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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radiohankook.com/news/29874
발행일: 2021/01/28  한진식
노숙캠프 철거 놓고 또 '무력 충돌'

KING5 뉴스 화면 갈무리


벨링햄 시청 앞 노숙인 캠프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지역언론 KING5 뉴스에 따르면, 28일 벨링햄 시청 잔디밭에 설치된 노숙인 캠프를 철거하는 문제를 놓고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면서 시위를 벌이던 노숙인 지원 운동가 4명이 체포됐고, 경찰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플로 사이먼 벨링햄 경찰서장은 시위대의 일부는 안티파 조직원이었고, 또 다른 단체들은 법 집행에 맞서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벨링햄 시 당국자들은 노숙인 캠프 약 100개가 지난해 11월부터 시청 앞 잔디밭을 “점거”하고 있다며 이곳에서 마약 거래를 비롯해 시 공무원들을 향한 희롱과 폭력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 당국은 당초 29일 오후 4시경 캠프 철거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었지만 하루 전인 28일 아침에 경찰들이 시청 앞으로 출동하면서 갑작스러운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세스 플리트우드 벨링햄 시장은 외부 세력들이 혼란을 일으키기 위해 29일에 벨링햄으로 몰려올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는 동안 시청 앞에 캠프를 설치해 생활하던 노숙인들은 대부분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이중 일부는 벨링햄 베이스캠프 노숙인 보호소로 옮겨졌습니다.

 

이 노숙인 보호소를 운영하는 한스 에칭거-데이비스 씨는 폭력적인 시위자들은 노숙인들에게 해를 끼친다며 “노숙인들이 다른 아젠다를 가진 이들에 의해 정치적 볼모로 이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진식-1-29_2.mp3 ( 2.3 MB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