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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10/20  한진식
"정치적 문제가 가장 커"…시애틀 경찰이 사표 던지는 이유

전직 시애틀 경찰관들이 시애틀의 정치 지도자들 때문에 경찰직에서 떠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언론 KOMO 뉴스는 최근까지 시애틀 경찰서에 몸담았던 전직 경찰들이 퇴직 인터뷰에서 공통적으로 제니 더컨 시장과 시 의원들에게 책임을 물었다고 전했습니다.

 

20년 넘게 복무했던 한 경사는 “사회주의자들이 점령한 의회와 그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일하는 것을 거부한다”며 “이들의 정치적 목적 때문에 경관들의 건강과 행복이 희생되고, 결국에는 시애틀 시 조직이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경관은 “현재 근무 환경은 아주 적대적”이라며 “일부 집단이 끊임없이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고 경관들의 목숨을 위협한다”고 밝혔습니다.

 

태미 모랄레스 의원은 이와 관련해 “계속 벌어지고 있는 여러 시위들의 원인인 경찰 폭력을 줄이고자 한다면 경찰들과의 접촉점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전직 경찰들은 시애틀 경찰과 관련된 문제들은 경찰의 행동 때문에 빚어진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경관은 퇴직 인터뷰에서 “시 의회는 경찰 조직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과 경찰 예산을 삭감할 것을 명확히 했다”며 “이런 분위기와 정치 지도자들의 입장 때문에 경찰들의 사기가 굉장히 낮다”고 전했습니다.


한진식-10-21_1.mp3 ( 2.1 MB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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