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NYS GOVERNOR'S OFFICE>
<앵커> 대선 첫 TV토론을 지켜본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선거에서 패배할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반복적으로 우편투표를 포함한 선거 과정을 폄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돕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30일, 전날 밤에 열린 첫 대선 TV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 대해 반복적으로 폄훼한데 대해 쓴소리를 보탰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첫 대선 TV토론이 "매우 무례하고 혼란스러운 논쟁"이었으며, 11월 3일 선거 결과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식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몹시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토론에서도 역시 우편투표 과정을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비드-19 감염 우려로 이번 선거에서 상당수의 유권자가 우편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우편투표는 지난 수년간 대부분의 주에서 큰 문제 없이 활용돼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반복적으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실질적인 증거도 제시하지 못한채 "우편투표는 사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대통령 자신이 패배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고 있고, 이 때문에 선거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인서트: 앤드류 쿠오모 / 뉴욕 주지사>
쿠오모 주지사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통해 그가 선거에 패한 후의 과정을 예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거 결과를 승복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은 일련의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고, 결국 '보수 우위의 연방대법원까지 문제를 가져가려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둘러 연방 대법관 후임자를 지명한 것도 대통령의 권력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패할 경우 이에 승복하지 않으면서 '헌법적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AM1660 K-라디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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