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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9/24  한진식
킹카운티 셰리프국, 시위자 자전거로 밟고 지나간 경찰 수사


경찰이 자전거를 탄 상태에서 시위 참석자 머리 위를 지나간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킹 카운티 셰리프국이 이 사건을 수사합니다.

 

지역언론 KOMO 뉴스에 따르면, 온라인 상에 공개된 영상에는 자전거를 탄 시애틀 경찰서 소속 경관이 23일 밤 시위 진압 과정에서 바닥에 누워 있는 사람의 머리를 밟고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시애틀 경찰 책임 사무국은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고, 시애틀 경찰서는 수사가 시애틀 경찰이 아닌 외부 기관에서 진행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경찰 책임 사무국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30여 건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35초 분량의 이 영상을 촬영한 조이 와이저는 "이는 사고가 아니라 경찰이 고의로 한 행동이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범죄예방 단체 크라임 스타퍼스의 짐 푸다는 "경찰의 행동이 정당화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앞을 못 보고 발생한 사고였을 수도 있기 때문에 쉽게 단정지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자전거 아래 깔린 것으로 보이는 사람의 이름은 카밀로 마사그리이고, 시위 현장에서 업무 방해와 해산 불응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심각한 부상을 입었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건 당시 이 남성은 헬맷을 착용한 상태였습니다.

 

시애틀 경찰은 사건에 연루된 경관은 현재 휴직에 들어갔고, 이 사건은 킹 카운티 셰리프국으로 이관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진식-09-25_1.mp3 ( 2.3 MB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