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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9/22  한진식
시애틀 시 의회, 제니 더컨 시장 거부권 무효 결정

KOMONEWS 뉴스 화면 갈무리


시애틀 시 의회가 경찰 예산 삭감 결의에 대한 제니 더컨 시장의 거부권을 무효화했습니다.

 

지역언론 KOMO 뉴스에 따르면, 시 의회는 22일 저녁 표결을 통해 찬성 7표 대 반대 2표로 더컨 시장이 행사한 거부권을 뒤집었습니다.

 

더컨 시장은 의회가 경찰 예산을 삭감하고 1백 명의 경찰관을 해고하는 조치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습니다.

 

표결에서는 알렉스 페데르센 의원과 데보라 후아레스 의원을 제외한 7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경찰 예산에서 3백만 달러를 감축하는 수정 예산안은 공식적으로 채택됐습니다.

 

앞으로 시애틀 시는 경찰관 수를 100명가량 줄이고, 노숙인들을 관리하던 시애틀 경찰서 산하 네비게이션 팀을 해체해야 합니다. 또 지휘부의 연봉을 삭감하는 내용도 수정 예산안에 포함됐습니다.

 

로레나 곤잘레스 의장은 "시 의회는 시 정부의 입법기관으로서 법을 제정하고 예산을 결정할 수 있다"면서도 "우리가 규정한 대로 예산을 집행하도록 더컨 시장에게 강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켈시 닐랜드 시애틀 시장실 대변인은 "경관 해고와 경찰 고위 간부들의 연봉 삭감 등 의회가 승인한 예산안의 각 요소들을 놓고 법률상의 문제점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진식-09-23_1.mp3 ( 2.2 MB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