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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8/02  라디오한국
美 곳곳으로 배달된 중국발 '의문의 씨앗' 정체 밝혀져


중국에서 미국 곳곳으로 배달됐던 '의문의 씨앗'들은 채소와 허브, 꽃 등의 보통 씨앗으로 밝혀졌습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소는 자국 내 1천여 가구에 배달된 중국발 씨앗을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14종의 씨앗을 확인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겨자, 양배추와 민트·로즈메리·라벤더·세이지 등 허브, 장미·히비스커스·나팔꽃 등의 씨앗이었습니다.

 

미 농무부는 "정체가 확인된 씨앗 가운데 유해한 것은 없었다"면서도 씨앗을 땅에 심지는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달 미국과 일본,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 중국발로 정체불명의 씨앗이 배달되면서 큰 혼란이 일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워싱턴·조지아·캔자스· 메릴랜드·미네소타·네바다주 등에서 겉면에는 보석 또는 장난감이라고 쓰여있으나 내용물은 씨앗인 소포를 받았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습니다.

 

중국발 '생화학 테러' 가능성까지 제기됐으나 미국 농무부는 "'주문하지 않은 상품을 무작위로 발송해 상품을 받은 사람이 인터넷 등에 리뷰를 올리게 함으로써 매출을 올리는 수법의 사기'인 '브러싱 스캠' 외에 다른 행위로 볼 증거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스제공 =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