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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7/28  한진식
시애틀 시장 “폭력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한 것”


제니 더컨 시애틀 시장이 연방 국토안보부가 28일 시애틀에 배치됐던 연방 요원들을 철수시켰다는 사실을 알려왔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3일 시애틀에는 연방 전술 국경경비대원들이 배치됐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시카고와 뉴멕시코 앨버커키 등지에 범죄 단속을 위해 연방 요원들을 배치한다고 발표한 후 하루 뒤에 이뤄졌습니다.

 

연방 요원들이 배치된 지 이틀 뒤인 지난 토요일에는 시애틀에서 폭력 시위가 발생해 40여 명이 체포되고, 경찰 5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시위대는 트레일러에 불을 지르고, 건물과 차량들을 부수고, 경찰에게 폭발물을 투척했습니다.

 

더컨 시장은 28일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세가 강한 도시들을 타겟으로 삼고 있다"며 "연방 요원들을 이용한 것은 끔찍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컨 시장은 그러면서 "시애틀과 포틀랜드 등지에서 폭력 시위가 증가한 것은 정확히 트럼프 대통령이 원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백악관이 대립을 조장하고, 평화 시위를 약화시키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며 "연방 요원들이 이제 철수했기 때문에 워싱턴 주민들은 더 이상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인슬리 주지사는 그러면서 "인종 차별에 대한 정의를 외치는 평화 시위가 지속돼야 한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