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애봇(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가 코로나 19 확산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을 우려하며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제대로 준수되지 않으면 셧다운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강치홍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 후반 사흘 연속 텍사스의 코로나 19 신규 양성 확진자 수가 9000명선을 넘었고, 코로나 19관련 입원 환자 수가 처음으로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관련 누적 사망자 수도 3000여명 선을 넘어섰는데, 결국 늘어나는 사망세에 일부 카운티에서는 시신 보관용 냉동 트럭도 등장했습니다.
이에 그렉 애봇 애봇 주지사는 지난 10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으로도 뚜렷한 확산 둔화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상황이 더 심각해진다면 경제 봉쇄 정책을 확대하는 방안을 배제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애봇 주지사는 코로나 19 대유행이 심각해질 경우를 위해 텍사스 주민들을 대비시킬 것이라고 밝히면서 텍사스의 경제가 지속되고 주민들이 일을 계속해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마스크 착용 의무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텍사스 의학협회 TMA의 존 카를로(John Carlo) 박사는 코로나 19 확산과 관련해 현재 알려 지고 있는 수치들은 최소 3주전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들로써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은 후 검사 결과가 나오고 집계되기까지 몇 주의 시간이 걸리는 점을 지적하며 가까운 시일 내에 신규 확진자와 신규 입원율이 대폭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독립 기념일인 지난 7월 4일을 안전하게 보내지 않은 주민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주 관계 당국자들이 마스크 착용만이 경제 재봉쇄 확대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애봇 주지사는 경제 재개 후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자 술집을 중심으로 한 일부 영업 중단 조치를 발령한 것에 이어 지난 주엔 술집 이외 다른 핫스팟이 확인될 경우 셧다운 확대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마스크 착용이 불편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나 효과가 더 좋은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해당 의무 조치가 최상의 대비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강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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