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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7/08  한진식
워싱턴 스테이트 페어, 80년이래 처음 취소

매년 9월 찾아오는 ‘워싱턴 스테이트 페어’를 올해는 만나볼 수 없게 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 때문인데, 페어가 취소된 것은 80년 만에 처음입니다. 특히 올해는 페어 120주년을 기념하는 해라 아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페어 주최 측은 성명을 통해 "여느 다른 축제들처럼 워싱턴 스테이트 페어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라며 "페어를 개최하는 것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에 반하는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힘든 결정이었지만 현실을 감안한다면 페어를 취소하는 것 외에 결과적으로 다른 대안이 없었다"며 "모든 방문객과 행사 관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페어가 취소되면서 이로 인한 경제적 여파도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 통계를 살펴보면, 2017년 한 해에만 워싱턴 스테이트 페어를 위해 1,960명이 고용됐고, 170만 명이 페어에 참가했으며, 2억4천6백만 달러가 소비됐습니다.

 

스테이트 페어 주최 측은 지난 4월에 스프링 페어도 취소한 바 있습니다. 20일 넘게 지속되는 스테이트 페어보다는 작은 규모로 열리지만 나흘간 진행되는 스프링 페어에도 보통 수만 명이 축제 현장에 몰리곤 했습니다.

 

워싱턴 주민들은 다만 올해도 축제 음식은 즐길 수 있습니다. 주최 측은 오는 1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에 라즈베리 스콘을 비롯한 축제 음식들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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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5 뉴스 화면 캡쳐
KING5 뉴스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