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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5/24  한진식
연쇄 아시아인 혐오범죄 발생 '충격'


시애틀 밸러드에서 아시아인을 겨냥한 혐오 범죄가 세 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아시아인 피해자들은 각각 다른 시간에 피해를 당했는데,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경 신고가 접수된 첫번째 사건은 ‘골든 가든스 파크’에서 발생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자신의 차량으로 공원을 벗어나는 중이었는데, 한 남성이 쫓아와 여성의 차량 창문에서 여성에게 어디서 왔는지, 또 신분증은 있는지 물었습니다.

 

이 남성은 여성의 차량을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이 사람들이 중국에서 질병을 가져왔다”고 외쳤고, 피해자는 신속히 그 장소를 떠났습니다. 용의자가 피해 여성을 뒤쫓았지만 여성은 안전한 장소까지 대피해 911에 신고했습니다.

 

두번째 사건은 15분 뒤 같은 장소에서 발생했습니다. 한 남성과 여성이 공원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는데, 용의자 남성이 나타나 이들을 향해 공격적으로 소리치기 시작했고, 피해 남성의 얼굴에 침을 뱉고 뺨을 때렸습니다.

 

같은 날 오후 8시 30분경 신고가 접수된 세번째 사건은 ‘노스웨스트 마켓 스트릿’에 위치한 태국 음식점에서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아시아인 직원들에게 소리를 치고, 테이블을 던지겠다고 협박하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경찰은 세 사건의 용의자가 30대의 백인 남성이고, 머리카락은 검정색이며, 키는 5피트 10인치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한진식-05-25_2.mp3 ( 2.3 MB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