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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4/06  한진식
시애틀시, 노숙자 위해 공중화장실 추가 설치

 


시애틀 시내 셧다운 여파로 공중화장실도 대부분 폐쇄되면서 시애틀 시와 비영리단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시애틀 시는 우선 공원 여섯 곳에 변기와 세면대, 비누가 비치된 임시 화장실을 설치했습니다.

 

또 시가 직접 관리하는 공중화장실의 경우 폐쇄하지 않고 운영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비영리단체 ‘로 인컴 하우징 인스티튜트’는 사람들이 샤워와 세탁 등을 할 수 있는 ‘어반 레스트 스탑’ 세 곳을 시애틀 시내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로 인컴 하우징 인스티튜트’ 샤론 리 대표는 지역언론 King5 뉴스에 “화장실을 개방할 뿐만 아니라 무료로 세탁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며 “샤워를 하러 오는 사람들로 모든 시설이 북적인다”고 말했습니다.

 

‘어반 레스트 스탑’은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해 이용객 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리 대표는 “따뜻한 물을 이용해 씻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특히 노숙자나 차량에서 먹고 자는 사람들, 보호 시설에 들어가 있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건강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리 대표는 이어 “많은 공중화장실이 폐쇄되면서 밤이나 주말에는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시애틀 시는 “샤워 시설과 변기, 세면대 등이 포함된 네 개의 이동식 화장실을 구입하는 절차에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