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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4/02  라디오한국
美, 마스크 수출중단 요구 논란...3M·캐나다 반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다국적 기업 3M에 국방물자법을 발동해 마스크 생산 확대를 강제한 가운데 캐나다 등에 대한 마스크 수출 금지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3M은 마스크 수출 금지 시 보복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반박했고, 캐나다는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CNBC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은 3M이 3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는 물론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 우리가 현재 미국 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마스크의 수출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3M은 성명에서 "미국 내에서 생산된 마스크의 수출을 중단하는 것은 다른 나라들의 보복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미국이 확보할 수 있는 마스크 숫자는 줄어들 것이고 이는 정반대의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루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M에 대해 마스크 생산 확대를 위한 국방물자법을 발동한 데 이어 트위터를 통해 "3M이 마스크와 관련해 그동안 해온 것을 지켜본 후 강하게 때렸다"면서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수천 명의 간호사가 디트로이트에서 일하기 위해 매일 국경을 넘는다면서 의료장비를 포함해 필수적인 상품과 서비스의 무역량을 줄이거나 장애물을 만드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뉴스제공 =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