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 일부 지방 카운티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 주지사는 지난 달 30일 “워싱턴 주 전체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비율은 7.5%인데, 지방 카운티들의 확진자 비율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30일 기준 지방 카운티의 확진자 비율은 스카짓 카운티는 21%, 애덤스 카운티는 19%, 아일랜드 카운티 17%, 벤튼 카운티 16%, 프랭클린 카운티 15%입니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들 카운티의 확진자 비율이 몇 주 전보다 두 배에서 세 배가량 높아졌다”며 당초 2주 정도로 예정했던 외출 금지 명령을 더 연장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의학 전문가들은 “높은 확진자 비율은 검사를 받은 사람들과 관련 있는 수치”라면서도 “최악의 경우 통제가 되고 있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소규모 지방 카운티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 대한 접근이 어렵다는 점도 확진자 비율이 높아진 이유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주 보건 당국은 21%나 되는 스카짓 카운티의 확진자들은 최근에야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스카짓 카운티 보건부의 케일라 쇼트-브레슬러 대변인은 “현재는 검사가 상당히 제한돼 있어 우선적으로 검사해야 할 사람들을 대상으로 먼저 진행하다보니 확진자 비율이 높게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대학교 바이러스학 연구실의 키이스 제롬 박사는 “아픈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검사하면 확진자 비율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도 “의료진들이 미처 밝혀내지 못한 또 다른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제롬 박사는 “현재로서는 모든 것을 설명하기 어렵지만 무엇보다도 확실한 것은 사회적 거리를 두는 것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2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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