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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2/19  한진식
레이크 스티븐시, 기름으로 막힌 하수관 수리로 골머리

레이크 스티븐스시가 값비싼 하수도관 수리 비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91 플레이스 노스이스트 인근에 위치한 하수도관이 유출된 기름으로 인해 막히면서 파열됐습니다.

 

레이크 스티븐스 하수도관 관리자 토냐 크리스토퍼슨은 지역언론 KIRO7에 “3개월 전에 해당 구역의 하수도관을 청소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대량의 기름이 유입돼 관 안에서 굳어버렸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토퍼슨은 “이 기름으로 인해 콘크리트 재질의 관이 모두 파손됐다”며 “300피트에 달하는 관을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크리스토퍼슨은 “문제가 된 구역에 튀김류와 같이 기름을 사용해 조리하는 식당들이 있어서 하수도관에 항상 기름이 쌓이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기름으로 인해 하수도관이 파열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관계 당국은 특히 많은 양의 기름이 어디서 유출된 것인지 확인하는 한편 주변 식당들을 대상으로 하수 처리 관련 법을 준수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습니다.

 

관계자들은 “주민들이 기름을 사용하고 즉시 처리했다면 엄청난 비용이 드는 하수도관 공사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현재보다 상황이 더 심각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수도관 수리에 드는 비용은 약 50만 달러로 추산됩니다. 크리스토퍼슨은 “만약 기름으로 인해 하수 처리 시설까지 타격을 입게 되면 수리 비용이 최대 4백만 달러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