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멸종 위기에 놓여 연방법으로 보호받던 캘리포니아 바다사자가
이제는 치눅 연어와 무지개 송어를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워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오리건주 하원에서 해양동물보호법 수정안이 통과됐는데,
법안은 서북미 지역 연어와 무지개 송어 개체 수 보호를 위해
바다사자 포획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것을 주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야생동물 관리당국 매니저는
바다사자 개체 수가 지난 1972년 해양동물 보호법이 제정된 이후
꾸준히 증가해,
더 이상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을 필요가 없고,
오히려 개체 수를 조절해야 하는 포식자가 됐다고 알렸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오리건 주를 시작으로
앞으로 워싱턴 주, 아이다호 주 등 서북미 지역 전반에
바다사자 포획을 허용하고, 나아가 안락사까지 인정하는 정책이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동물 보호를 명분으로 다른 종을 살처분하는 의회의 결정에
동물보호단체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편 워싱턴주 또한
범고래와 연어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해당 법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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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가
정신질환자에 대한 지역사회 차원의 보호를 강조하며,
주 내에 더 많은 정신 보건 센터가 지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6억 7천 100만 달러로 확대 배정한 정신 보건 관련 예산으로,
지역사회 내 정신보건 담당 인력을 늘려
환자들에게 전인적인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알렸습니다.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아들을 둔 한 어머니는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당신의 자녀가
자신과 타인에게 해를 가하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삶을 상상해보라”며
인슬리 주지사의 방침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또, “정신질환자의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은
잘 갖춰진 건물이나 프로그램의 다양화가 아니라
전문성을 갖추고, 환자와의 신뢰관계가 형성된
사람의 손길만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애틀 라디오 한국,
전성아입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2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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