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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6/20  라디오한국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흑인 여성 추모 이어지며, 시위 열기 높아져

시애틀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흑인 여성 찰리나 라일을 추모하며 경찰 당국을 질책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젯 밤 라일이 거주하던 아파트 앞에서 모인 수백명의 시위대는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고 외치며 라일을 쏜 경찰관들을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애틀 경찰국은 사건 당시 출동한 두 명의 경찰관 이름을 공개하며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라일 가족의 법정 대리인인 제임스 바이블 변호사는
“경찰은 테이저건을 사용했어야 하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바로 총격을 가했다”며 경찰의 대처가 미흡했음을 질책했습니다.

또한 “라일에게는 4명의 아이가 있다”고 말하며
아이들이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시애틀 시의원 리사 허볼드는 진상 조사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공개 청문회를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